우주에서는 어떤 향기가 날까

어렸을 적부터 꿈이었던 우주여행

과학이 발전하면서 지구인은 우주로 사람을 보내며 우주의 지도를 넓히고 있다.

몰랐던 것을 점차 하나씩 알아가면서 궁금한 사항들이 하나둘씩 풀리고 있다.

그렇다면 우주에서 냄새를 맡는다면 과연 어떤 향기가 날까.

우주는 공기가 없는 진공상태이기에 어떤 냄새도 맡을 수 없으며, 냄새를 맡는 시도를 했다가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주는 완전한 진공이 아니라 온갖 종류의 분자들이 떠돌고 있다.

우주비행사들은 어떤 냄새를 맡을까?

아폴로 달 착륙 과정 우주 비행사들은 착륙선의 경계에 들어가 헬멧을 벌었을 때 종종 화약 같은 냄새를 언급했다.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돌아온 우주비행사들은 화약 냄새, 오존 냄새, 구운 스테이크 냄새를 맡았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이에 대해 두 가지 이론을 제시했다.

하나는 우주 유영 동안 산소원자가 우주복에 달라붙고, 에어록에 들어가 압력을 가하면 분자 산소가 에어록으로 들어와 결합한다는 것이다.

단일 산소원자는 오존을 형성하고 이 냄새가 시큼한 금속 냄새를 만드는 재료이다.

탄 음식에서 발견되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는 우주에서 일상적으로 발생한다.

우주 유영 중 우주복에 묻어 실내로 들어오고, 이를 맡아 보고 탄 고기 냄새라 느꼈을 것이다.

악취를 풍기는 혜성

2014년 유럽 우주국의 로제타 우주선이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에 접근했었다.

이때 혜성의 고체 핵을 둘러싸는 가스 후광인 혜성의 핵에서 다양한 분자를 발견했다.

이 분자 중에는 황화수소가 있는데 이는 계란 썩은 듯한 악취를 풍긴다.

과학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직접 냄새를 맡지 않아도 어떠한 향기가 날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언제쯤 우리는 직접 우주의 냄새를 맡을 수 있을까?

우리의 후손들은 꿈에서만 그렸던 우주에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후손들을 위해 꿈을 잃지 않고 궁금증을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